반려동물은 말을 하지 못하기 때문에, 건강 이상 신호를 행동이나 몸의 변화로 표현합니다. 보호자가 이를 조기에 알아채는 것이 질병 예방과 조기 치료의 핵심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강아지와 고양이의 대표적인 건강 이상 징후와 체크리스트를 항목별로 정리해드립니다.
1. 식욕 변화
- 갑자기 식사를 거부하거나, 먹던 사료를 안 먹는 경우
- 평소보다 과하게 먹거나, 이상하게 물만 많이 마시는 경우
식욕 변화는 소화기 질환, 구강 문제, 당뇨, 신장 질환의 초기 신호일 수 있습니다. 1~2일 지속되면 바로 병원 진료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2. 배변 및 소변 상태
- 묽은 변, 혈변, 변비 등은 장염, 기생충, 식이 문제 가능성
- 소변 색이 진하거나 양이 지나치게 많거나 적은 경우
고양이는 요로 질환이 많기 때문에, 화장실에 자주 가는데 소변을 못 보는 행동은 즉시 병원에 데려가야 하는 응급상황일 수 있습니다.
3. 행동 변화
- 평소보다 지나치게 공격적이거나 무기력해짐
- 숨거나, 특정 부위를 자주 핥는 행동
- 계속 낑낑거리거나 울음소리를 내는 경우
행동 변화는 통증, 불안, 호르몬 이상의 신호일 수 있으며, 특히 갑작스러운 성격 변화는 신경계나 내과적 문제를 의심해볼 수 있습니다.
4. 호흡과 체온
- 헐떡거림, 비정상적인 빠른 호흡
- 콧물, 기침, 호흡 곤란 등 호흡기 증상
- 귀나 복부가 지나치게 뜨겁거나 차가운 경우
정상 체온은 강아지·고양이 모두 약 38~39.2℃입니다. 39.5℃ 이상이면 열이 있는 것으로 보고 체온계로 정확히 측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5. 피부 및 외형 변화
- 과도한 털 빠짐, 비듬, 진드기, 피부 발진
- 눈곱 증가, 눈 흰자 충혈, 귀 냄새
- 입 냄새가 심하거나, 침을 과도하게 흘림
피부 질환은 외부 기생충부터 알레르기, 호르몬 문제까지 원인이 다양하므로 증상이 지속되면 반드시 전문 진료가 필요합니다.
6. 체크리스트 요약
항목 | 이상 신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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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욕 | 식사 거부, 물만 많이 마심 |
배변 | 묽은 변, 혈변, 변비, 배뇨 곤란 |
행동 | 공격성 증가, 무기력, 특정 부위 핥기 |
호흡 | 빠른 호흡, 기침, 콧물 |
피부·외형 | 탈모, 발진, 눈곱, 귀 냄새 |
마무리: 보호자의 관찰이 최고의 예방입니다
반려동물은 매일 함께하는 가족입니다. 아주 작은 변화라도 보호자가 먼저 알아채야 빠른 대처와 치료가 가능해집니다. 평소 습관적으로 관찰하고, 조금이라도 이상하다면 수의사의 도움을 받으세요. 사랑은 관심이고, 관심은 건강으로 이어집니다.
다음 글에서는 ‘반려동물과 외출할 때 꼭 챙겨야 할 준비물’을 안내드립니다. 함께 외출하기 전, 체크리스트를 함께 확인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