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를 키우다 보면 반드시 고민하게 되는 것이 중성화 수술입니다. 수술을 할지, 언제 할지, 어떤 변화가 생기는지에 대한 명확한 정보가 없다면 판단이 어렵죠. 이번 글에서는 고양이 중성화 수술의 필요성과 장단점, 그리고 수술 시기와 회복 관리를 포함한 종합적인 가이드를 제공해드립니다.
1. 중성화 수술이란?
중성화란 고양이의 번식 능력을 없애는 수술로, 암컷은 자궁과 난소 제거, 수컷은 고환 제거를 통해 성호르몬 분비를 차단합니다. 이를 통해 발정 행동 감소, 불필요한 교배 방지, 생식기 관련 질병 예방 등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2. 중성화 수술을 해야 하는 이유
- 1) 불필요한 번식 방지: 한 마리의 미중성화 고양이는 1년에 평균 2~3회 출산 가능. 유기묘 증가의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 2) 행동 변화: 수컷은 발정 시 스프레이(영역 표시 소변), 공격성 증가, 탈출 시도 등이 줄어듭니다. 암컷은 발정기 울음, 식욕 저하, 불안 증세 감소.
- 3) 질병 예방: 자궁축농증, 유선 종양, 고환종양, 생식기 질환 등의 발병률이 현저히 낮아집니다.
3. 중성화 수술의 시기
추천 시기: 생후 5~6개월 전후 (성적 성숙 전)
성호르몬이 본격적으로 분비되기 전 수술하는 것이 행동 형성 및 건강 관리 측면에서 유리합니다. 단, 체중이 너무 적거나 건강상 특이사항이 있다면 수의사 상담 후 일정 조정이 필요합니다.
4. 수술 전후 주의사항
✔ 수술 전
- 공복 유지 (보통 수술 8시간 전 금식)
- 건강 체크 및 기본 혈액검사 진행
✔ 수술 후
- 회복실에서 1~2시간 안정을 취한 후 귀가
- 수술 부위 핥지 않도록 넥카라 착용 (7~10일)
- 수술 후 식욕 회복 여부 및 배변 상태 관찰
- 화장실 모래는 먼지 적은 두부 모래나 펠렛 형태 사용 권장
회복 기간 동안은 무리한 움직임, 점프 금지, 청결 유지와 항생제 복용 스케줄을 정확히 지켜야 합니다.
5. 중성화 수술의 단점과 오해
- 체중 증가: 수술 후 호르몬 변화로 식욕이 증가할 수 있으나, 식단 관리와 운동으로 충분히 조절 가능
- 성격 변화: 공격성 감소는 있으나 고양이 고유 성격은 크게 변하지 않음
- 수술 위험: 마취 부작용 우려는 있으나, 건강한 개체는 대부분 안전하게 수술 가능 (수의사 판단 중요)
6. 수술 비용은 얼마나?
병원마다 다르지만, 수컷: 10만~15만 원 / 암컷: 15만~25만 원 수준이며, 지자체 지원 프로그램이나 TNR(길고양이 중성화) 정책이 적용되는 경우 비용 일부 또는 전액 지원을 받을 수도 있습니다. 가까운 구청/보건소 동물복지 부서에 문의해보세요.
결론: 중성화 수술은 선택이 아닌 ‘책임’입니다
중성화 수술은 고양이의 삶의 질을 높이고, 반려인의 책임 있는 반려 생활을 가능하게 해주는 필수 선택지입니다. 단순히 번식을 막는 개념이 아니라, 질병 예방과 정서 안정을 위한 중요한 건강 관리의 일부로 바라봐야 합니다.
다음 글에서는 ‘반려동물 사료 고르는 법: 강아지 vs 고양이’를 통해 올바른 급여 선택을 도와드리겠습니다.